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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이야기(1) 사심(私心)이 없어야 선처(善處)가 있다  
   2021-04-18 21:33:06 | 조회 : 184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이야기(1)
사심(私心)이 없어야 선처(善處)가 있다

북촌(北村)에 정소선(鄭蘇仙)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번은 꿈에 저승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염라대왕은 잡혀온 사람들을저승의 명부(冥府)에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인근 마을에 사는 한 노부인이 대전(大殿)으로 들어오자 염라대왕은 예를 갖추며 노부인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런 후 저승사자에게 노부인을 좋은 집안에 환생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정소선은 너무나 이상하게 생각이 되어 저승사자에게 그녀는 그저 시골에 사는 사람일뿐인데 도대체 무슨 공덕이 있었기에 염라대왕의 공경을 받고 좋은 집안에 환생하게 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저승사자는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 노부인은 평생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이 있다면 설사 현명한 사대부라 할지라도 과실과 착오를 면할 수 없으며 마땅히 그 응보를 받아야합니다.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지요. 억울하고 가슴아픈 일은 모두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며 심지어 그 독이 온 세상에 퍼지고 만년(萬年)동안 더러운 악취를 남길 수 있는데 이 모두는 바로 위사위기(為私為己)의 이 일념이 초래한 재앙이지요. 노부인은 평생 이기적인 마음이 없었으니 독서와 학문을 논하는 유학자라도 그녀 면전에서는 모두 부끄러운 빛을 띠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염라대왕께서 그녀 앞에서 더욱 예를 갖추시는 것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정소선은 저승사자의 말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부인이 오기 전에 관복(官服)을 입은 한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대전에 들어서며 자칭 평생 관직에 있으면서 가는 곳마다 백성들에게 물 한 잔 얻어 마셨을 뿐 청렴하게 살았으니 귀신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은 미소를 지으며 “관제(官制)를 만든 것은 국가를 다스리고 백성에게 복을 주기 위한 것이니 아래로 역참(驛站)이나 수문(水門)을 관리하는 작은 관직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치와 법에 의거해 이로움과 폐단을 가늠하는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의 돈을 갈취하지 않았다 하여 좋은 관리라고 말한다면 그럼 차라리 관청에 목각인형을 세워놓으면, 그것은 물조차 마시지 않을 테니 너보다 더 청렴하지 않겠느냐?” 라고 말하였습니다.

관리가 이 말을 듣고 ‘비록 공로는 없을지라도 또 지은 죄도 없지 않다’라고 하자

염라대왕이 말하길 “네가 평생 곳곳에서 구하고자 한 것은 자기 한 몸을 지키는 것(保全)으로, 어떤 일 처리에서는 혐의를 피하기 위해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으니, 이것은 백성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 또 어떤 일은 네가 번거로울까 두려워 조정에 보고를 올리지 않았는데 이는 국가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 관리된 자로서 말하자면 3년에 한 번씩 정치적인 업적을 고찰해야 하는데 왜 그러한가? 공이 없다는 것이 바로 죄가 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자 관리는 염라대왕의 말에 놀라며 저승에 들어올 때의 기세등등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조용히 있을 뿐이었습니다.

염라대왕이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하길 “단지 네가 너무 잘난 척하고 사람을 무시한 탓에 불과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평하게 평가한다면 너는 그래도 3-4등급의 관리는 되니 다음 생에도 관직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저승사자를 재촉하여 관리에게 환생을 명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아주 작은 생각, 한 순간에 지나가버려 자신조차 분명하지 않은 생각일지라도, 하늘의 신은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명하고 덕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거짓(爲私)의 마음이 있다면 그 죄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착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지금 부터라도 착하게 살아가려는 마음을 먹고 행하는 그 용기와 실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이요~!!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1권 난양소하록(灤陽消夏錄)(1)》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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