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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사이】제17회 왜 예(禮)를 배워야 하는가? (제 1 부)  
   2021-11-08 21:05:47 | 조회 : 437
[제17회] 왜 예(禮)를 배워야 하는가? (제 1 부)

2021년 9월 3일 문화채널, 천인(天人)사이
글/ 류이춘(劉一淳)

중국 서주(西周) 초기, 주공의 아들 백금(伯禽)이 아버지를 세 차례 알현했는데, 만날 때마다 예를 갖추지 않아 매를 맞았습니다. 나중에 백금은 상자(商子)로부터 가르침을 얻었고, 다시 아버지를 만나러 갔을 때는 문에 들어서면서부터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공은 군자의 가르침을 받았다며 백금을 칭찬했습니다.

고대인들은 왜 그렇게 예의를 중시했을 까요? 공자는 “무릇 예라는 것은 선왕이 하늘의 도를 받들어 사람의 정을 다스린 것이다. 고로 예를 잃은 자는 죽고, 얻은 자는 산다.”라고 했습니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쥐를 봐도 몸이 있는데 사람이 되어 예의가 없구나. 사람이 되어 예의가 없는데 어찌 빨리 죽지 않는가?”라고 했습니다. 대략적인 뜻은 쥐에게도 형체가 있으니 사람이 무례해서는 안 되며, 만약 사람이 되어 예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주 빨리 죽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에게 예(禮)가 있으면 안전하고, 무례하면 위험합니다. 도덕과 어짊, 의로움(仁義)은 예가 없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에 따라 행동하면 임금과 신하, 늙은이와 젊은이,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거나(富貴) 가난하고 천하거나(貧賤)질서가 있고, 나라가 안정되며, 국가가 흥성합니다. 거꾸로 되면 기강이 무너지고, 인륜이 난잡해지며, 사회에 온갖 혼란이 나타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예를 인의(人義)라고도 합니다. 즉, 아버지는 자애롭고, 아들은 공경하고, 동생은 공손하고, 남편은 의롭고, 아내는 순종하고, 윗사람은 은혜를 베풀고, 아랫사람은 복종하고, 군주는 인자하고, 신하는 충성하는 것입니다.

주공이 부성애로 자식과 조카를 훈계하다

주(周)나라 문왕(文王) 희창(姬昌)의 넷째 아들 주공(周公)은 성이 희(姬), 이름은 단(旦)입니다. 그는 동생인 무왕(武王)을 도와 동쪽의 주왕(紂王)을 정벌했고, 의례와 음악을 제정했습니다. 그는 유학(儒學)의 선구자로서 ‘원성(元聖)’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주공이 아들과 조카를 교육한 가훈으로 ‘계자백금(誡子伯禽)’과 ‘계질성왕(戒侄成王)’이 포함된 ‘희단가훈(姬旦家訓)’이 있습니다. 
(계자백금은 주공의 아들 백금에게 주는 가르침이고
계질성왕은 주공이 조카인 성왕에게 주는 가르침이며
희단가훈은 주공 집안의 가훈입니다. (주공의 이름이 희단임)

조조는 “주공이 인재를 맞이하기 위해 씹던 음식마저 뱉고서 손님을 맞이하였기에 천하의 마음이 그에게 돌아갔다”며 집안을 다스리고 정무를 처리한 주공의 풍채와 도량을 찬양했습니다.

한번은 주(周)나라 성왕(成王)이 동생과 함께 나무 아래 서 있다가 오동잎 한 장을 동생에게 주며 “너에게 작위를 내리겠다.”라고 했습니다. 주공이 듣고는 성왕을 알현하며 말했습니다. “대왕께서 동생에게 작위를 내리시니 지극히 좋은 일이옵니다.” 성왕이 말했습니다. “짐은 농담을 한 것이오.” 주공이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군주는 그릇된 행동이 없어야 하고, 농담이 없어야 하며, 말은 반드시 행해야 하옵니다.” 뜻인즉, 군주는 언행에 실수가 없어야 하고, 농담해서도 안 되며, 말을 했다면 반드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왕은 동생을 제후로 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동나무 잎으로 동생을 제후에 봉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동엽봉제(桐葉封弟)’의 전고입니다.

성왕은 백금을 노공(魯公)으로 봉했습니다. 주공은 ‘계백금서(誡伯禽書)’에서 아들에게 예의를 지키라는 훈계를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노(魯)나라를 받았다고 하여 인재를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 임금은 목욕하고 밥을 먹을 때도 자신이 태만한 것으로 인해 인재를 잃지나 않았는지, 덕이 높고 사람을 공경하는 자가 영예를 얻게 했는지를 돌아본다. 거대한 재부를 가지고도 근검하다면 위험이 없을 것이다. 지위가 높고 녹봉이 많으면서 자신을 낮추는 자는 늘 부귀를 보전할 수 있다. 백성이 많고 군대가 강한데도 경외심을 품는다면 불패의 땅에 설 것이다. 총명과 예지를 갖추고도 교만하지 않다면 명철한 선비로다. 박식하고 기억력이 뛰어난 데도 뽐내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총명함이다.”

백금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아주 빨리 노나라를 풍속이 순박하고 배움을 숭상하는 예의의 나라로 다스렸습니다.

효도하는 아들 – 부모의 뜻에 따르며 절개를 지키다

​은(殷)나라 말기, 주(周)나라 태왕(太王)인 고공단보(古公亶父)에게 아들이 세 명 있었습니다. 첫째는 희태백(姬泰伯), 둘째는 중옹(仲雍), 셋째는 계력(季歷)입니다. 셋째인 계력이 희창(姬昌)이라는 아들을 낳았으니 바로 훗날 주나라 문왕(文王)입니다. 희창이 태어날 때, 빨간 참새 한 마리가 입에 붉은색 글귀가 적힌 것(丹書)을 물고 대문에 있었습니다. 태왕이 그런 상서로운 모습을 보고 왕위를 셋째 아들인 계력에게 주려 하자 계력은 다시 희창에게 넘겼습니다. 그러자 첫째 아들 희태백이 아버지의 생각을 알고 동생인 중옹과 함께 당시 야만족이 살던 양쯔강 이남 땅 형만(荊蠻)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는 머리를 자르고 문신까지 새겨 죽을 때까지 배반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습니다. 셋째 아들 계력이 받은 왕위를 그의 아들 희창이 넘겨받으니 곧 주나라 문왕입니다.

태백은 형만으로 달아나 스스로 오(句吳)라고 불렀습니다. 형만의 백성 천여 가구가 주동적으로 그를 따랐고, 그를 오(吳)나라 군주로 옹립했습니다.

태백이 건국한 오나라가 명맥을 이어 제19대 국왕 수몽(壽夢)이 집권할 때였습니다. 수몽이 넷째 아들 계찰(季札)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으나, 계찰은 군자의 절개를 굳게 지키며 세 번이나 거절했습니다. 오나라 백성들이 계찰을 옹립하려는 생각을 꺾지 않자 계찰은 궁궐을 떠나 밭을 갈고 살았습니다.

공자는 태백이 천하를 극구 양보해 지극한 덕의 경지에 이르렀고, 스스로 공적을 감추어 백성들이 그를 찬양할 마땅한 말을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계속)

원문발표: 2021년 8월 19일
문장분류: 문화채널
원문위치: http://big5.minghui.org/mh/articles/2021/8/19/4296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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