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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사이】제18회 왜 예(禮)를 배워야 하는가? (제 2 부)  
   2021-11-25 20:17:12 | 조회 : 266
[제18회] 왜 예(禮)를 배워야 하는가? (제 2 부)

글: 류이춘

좋은 형 – 순임금이 인자하고 효성스러우며 원망하지 않다

​‘가범(家范)’의 기록에 의하면 순(舜)의 부모와 동생은 늘 순을 살해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순에게 곡식 창고를 수리하게 하고, 순이 지붕으로 올라가자 사다리를 치우고 창고에 불을 질렀습니다. 순은 아래로 도망쳤습니다. 그들은 또 순에게 우물을 치게 하고, 순이 우물 아래로 들어가자 흙으로 우물을 메웠습니다. 순은 옆으로 뚫린 구멍으로 나왔습니다. 순의 동생 상(象)은 순을 죽이려는 것이 모두 자기 생각이라며, 소와 양과 곡물 창고를 부모님께 드리고, 방패와 창, 거문고와 활을 자신이 가지며, 두 형수에게 자신의 이부자리를 돌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상이 순의 방으로 들어가니 순은 침대에 앉아 거문고를 타고 있었습니다. 상은 부끄러워하며 형님이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순이 말했습니다. “나는 신하와 백성들을 그리워하고 있으니 네가 나를 대신해 다스려라!”

순은 상이 자신을 죽이려 함을 잘 알았는데, 왜 여전히 기뻐했을까? 맹자는 말했습니다. “소인배의 방법으로 군자를 속일 수는 있으나, 도의에 벗어난 속임수로 군자를 속일 수는 없다. 상이 형을 존경하며 사랑한다고 거짓말했으나, 순은 진심으로 그를 믿었고 그를 대신해 기뻐한 것이다.” 

예로부터 성현들은 모두 효행을 근본으로 여겼고, 부모가 자애롭고 자식이 효도하면 곤란이 없다고 했습니다. 유독 순의 부모가 자애롭지 않았으나, 결국 순에게 감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순은 훗날 사람들에게 큰 효자(大孝)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형을 따르는 동생 – 왕람이 독을 빼앗다

진(晉)나라 시기, 형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주씨의 소생인 왕람(王覽)입니다. 왕람이 어렸을 때, 이복형인 왕상(王祥)을  주(朱)씨가 회초리로 때리는 것을 발견하고 울면서 형을 끌어안았습니다. 왕람은 성장한 후에도 늘 어머니께 행동을 신중히 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어머니는 매번 아주 많은 일을 왕상 부부에게 맡겼고, 왕람이 나서서 그들을 도왔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왕상의 명성은 갈수록 높아졌고, 어머니는 왕상을 더욱 증오해 독주로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왕람이 알고는 형과 함께 가서 독주를 빼앗았습니다. 주 씨는 본인이 낳은 아들인 왕람이 죽는 것을 걱정해 술을 빼앗아 부어버렸습니다. 이후 주 씨가 왕상에게 음식을 줄 때는 왕람이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주 씨는 왕상을 죽이려는 생각을 더는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형제가 모두 벼슬을 얻었습니다. 당시 여건(呂虔)은 국사를 보좌하는 왕상의 도량에 감동하였습니다. 그는 허리에 차는 칼 한 자루를 왕상에게 주며, 삼공(三公,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된 사람만 그 칼을 찰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왕상은 죽기 전에 칼을 아우인 왕람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너의 후손이 반드시 번창해 족히 이 칼에 걸맞을 것이다.”

나중에 왕람의 여섯 아들은 각각 어사(御史), 무군장사(撫軍長史), 치서어사(治書御史), 상서랑(尚書郎), 중호군(中護軍), 국자제주(國子祭酒)에 임명되었고, 그중 무군장사 왕재(王裁)의 아들 왕도(王導)는 ‘진서(晉書)’에 특별히 기록(왕도전)되었습니다.

사나이 의리 – 노중련의 높은 지조와 절개

주(周)나라 말기, 제(齊)나라의 고결한 선비인(高士)인 노중련(魯仲連)은 탁월한 지략을 가진 데다 지조와 절개가 비범했습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한 난리를 해결하고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기원전 260년, 조(趙)나라 효성왕(孝成王) 6년에 진(秦)나라 군대가 조나라의 도읍인 한단(邯鄲)을 포위했습니다. 이에 조나라 왕은 위나라에 구원군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파견된 위(魏)나라의 구원군은 진나라가 무서워 탕음(湯陰)에 머무른 채 더 진격해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위나라 왕은 장군 신원연(新垣衍)을 조나라 승상인 평원군(平原君)에게 보내 조나라 왕이 진나라에 항복하도록 권유했으나 평원군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때 마침 조나라를 여행하던 노중련(魯仲連)이 이 사실을 듣고 평원군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평원군을 대신해서 위나라 장군인 신원연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노중련은 위나라 장군 신원연을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나라 임금이 예의를 버리고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신하로 삼으려 하며, 권력으로 선비를 유혹하고 백성을 노예로 부리는데, 만약 진나라 임금이 스스로 황제라 칭하며 천하를 다스린다면…. 위나라는 진나라 수하의 노비가 될 것이고, 진나라 왕은 제후와 대신을 자신이 좋아하는 신하로 바꿀 것이며, 또한 자기 자녀를 보내 제후의 배필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나라 왕이 위나라 궁궐에 있다고 한들 어떻게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장군께서도 이전의 총애와 신임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즉 큰 나라가 어찌하여 싸워볼 생각도 하지 않고 항복을 구걸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신원연은 노중련에게 조아리며 감사를 표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위나라 장군이 대항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진나라 장군은 군사를 50리 밖으로 퇴각시켰습니다.

​조나라 승상 평원군이 노중련에게 크게 감사하며 녹봉을 주려 했으나 노중련은 재차 사양하며 받지 않았습니다. 평원군이 주연을 열어 다시 천금으로 노중련의 생일을 축하하려 하자 노중련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천하의 선비에게 가장 고귀한 일은 다른 사람의 근심을 제거하고 난을 해결하는 것이며, 분쟁을 해결하고는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선물을 받는다면 그건 장사꾼의 행위일 것입니다.” 말을 마친 그는 평원군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제 3 부에 이어집니다.)

원문발표: 2021년 8월 19일
문장분류: 문화채널
원문위치: http://big5.minghui.org/mh/articles/2021/8/19/4296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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